세계 물류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이는 경쟁 범위 확대, 다양한 물류서비스 요구, 물류정보 시스템발전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한 공급망관리(SCM)의 혁신 요구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자무역·전자물류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도 어느때보다 강하다.
글로벌 공급망이 확대됨에 따라 물류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물류의 최적화 운영(물류리드타임 단축 및 재고비용 절감)이 요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급 물류업체들이 앞다퉈 시스템 개선을 서두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물류기업의 움직임이 최근 어느때보다 분주해진 것이다.
국내 제3자 물류 부문 1위 업체인 글로비스는 RFID를 활용한 u-GLI(유비쿼터스 글로벌 로지스틱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해외 자동차 공장의 주문에서 생산계획수립·발주·입고·생산·운송·보관·출하까지의 글로벌 SCM상의 부품 정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정보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글로비스는 생산이력 및 각 구간별 재고의 투명성을 실현, 계획변동 및 긴급 주문에 대해 사전 판단함으로써 적정재고를 관리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RIFD를 기반으로 입고 및 출고관리를 진행한다. 납품차량에 RFID 태그를 부착해 협력사의 출하 정보와 CKD(완성차 단위별 조립용 부품세트를 수출하는 형태)센터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협업 생산성 향상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 출하시 433㎒ RFID 태크를 컨테이너에 부착함으로써, 부산항 ·해외망·현대자동차 미국공장 물류센터까지의 거점별 위치도 파악할 수 있는 종합 트래킹 시스템이다.
글로비스는 글로벌 u-GLI 네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효율성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변화는 납입평준화 및 협력업체로 파급된 RFID 이용 출하관리다. 이를 통해 글로비스는 입고율을 크게 향상키겼다.
입하 처리를 부품 단위로 진행하던 기존 시스템에도 변화를 주었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RFID를 이용해 묶음단위로 입하 처리를 진행가기 때문에,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케이스 단위 실적처리와 컨테이너 적입 보고에도 곧바로 RFID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PDA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것을 RFID에 의한 자동 처리로 전환한 때문이다.
긴급 조달이 감소하는 것도 큰 변화다. 긴급조달이란 수요·공급에 대한 예측 잘못으로, 말 그래로 긴급하게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 공급망 전체가 생산 출하에서 컨테이너 적입까지 전 공정을 RFID를 이용해 실시간 재고관리함으로써 안정적인 적기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긴급조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글로비스는 RFID기반 u-GLI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컨테이너를 이용한 해외 물류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이에따라 글로비스는 적기 출하, 소량·다빈도 운송 사태의 최소화 등을 통해, 연간 7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글로비스 u-GLI 네트워크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