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캡제미나이란 회사가 보낸 약 2톤 분량의 물건이 도착했으니 관세를 내고 찾아가라.”
삼성SDS 컨설팅본부 담당자는 공항 세관에서 이같은 전화를 갑작스럽게 받고 깜짝 놀랐다. 담당자가 인천 국제 공항 현장에 가보니 노트·교재·필기구 등은 물론 둥근 것, 네모난 것 등 다양한 화이트 보드가 가득 담긴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다.
삼성SDS와 지난 달 2일 제휴를 맺은 유럽 글로벌 IT 서비스기업인 캡제미나이가 최근 삼성SDS의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교육방법론을 강의하기 위해 들여온 무려 2 톤에 달하는 교육용 보조 도구들 이었던 것이다.
캡제미나이 교육 방식은 다양한 교육용 기구들을 활용해 강연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 전문 강사들과 수강생들이 한 꺼번에 과제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약 1주일 과정으로 론 가돌(Ron Gardoll) 부사장를 비록한 5명의 캡제미나이 강사들은 캡제미나이의 방법론과 업종별 비즈니스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캡제미나이 측은 고유 교육방법론인 ASE(Accelerated Solutions Environment)를 활용, 강사와 교육생 간의 양방향 학습을 통해 단기간에 최대의 학습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즉, 이번 교육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강사 1인에 의해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라 5명의 강사가 각자 별도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이번 캡제미나이의 교육에 참여한 삼성SDS 한 관계자는 “교육생과 강사가 서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하고, 다양한 교육 기구를 통해 퍼포먼스식의 수강 교육이 이뤄져 참신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