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본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섰던 전자랜드가 이달말 100호점을 돌파한다.
전자랜드(대표 홍봉철)는 오는 29일 경기도 광명시에 100호 직영 매장인 광명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올 초만 해도 전자랜드는 전국 점포수 70곳 정도에 불과했지만 1년도 채 안돼 서울·경기·인천·부산 등지의 주요 상권에 30개 점포 이상을 새롭게 출점했다. 특히 올 들어 문을 연 직영 매장들은 대부분 1322㎡(400평) 이상 규모로 삼성전자·LG전자의 주요 전속 대리점보다 크고 하이마트·할인점 등 여타 가전 양판점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전자랜드는 이처럼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이어가 내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다는 구상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앞으로 몇년내 하이마트를 추격한다는 목표”라며 “점포수 확대로 인해 당장 내년부터는 조단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매년 30곳 이상의 신규 점포를 신규 출점하고 향후 3∼4년내 하이마트의 점포수에 버금가는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양판점 시장에서는 하이마트가 전국 250여개 점포에 올해 매출액 2조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전자랜드는 100개 매장에 1조원에 못 미치는 규모로 뒤를 쫓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부천의 소풍 등 전자 전문 복합쇼핑몰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국내 가전 유통시장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