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일 창업자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내 호암 묘역에서 범 삼성가 가족과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 및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추모위원장인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현승종 전 국무총리,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 김태길 대한민국학술원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 등 추모 위원들과 내외 귀빈, 삼성·한솔·CJ·신세계 등 범 삼성가 가족 및 친지, 삼성 사장단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약력 보고, 강영훈 추모위원장의 추모 식사,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추모사, 김남조 시인의 추모시 낭독 등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감기 몸살을 이유로 추모식에 불참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신병 치료 등을 이유로 해외에 체류할 때를 제외하고는 추모식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팎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이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