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현상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게 될 ‘세종 행복도시’는 충남 연기·공주 일원 72.91㎢에 국내 최대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된다. 또 대통령 직속기관을 포함해 총 12부 4처 2청 등 49개 행정기관 이전이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2030년까지 5단계에 걸쳐 첨단 정보화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2015년까지 추진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u인프라 조성과 교통·방범·방재·환경 및 도시 시설물과 관련된 첨단 도시운영 시스템이 집중 구축되고 2016년 이후에는 도시기능을 활성화하고 삶의 질이 풍요롭게 증대되는 각종 특화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수도권과 떨어져 있는 입지적 약점을 보완하고 행정도시로서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유비쿼터스 기술을 전략적으로 접목하고 이를 통해 상주 인구와 행복도시 방문 인구 증가를 통해 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모범도시 건설이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여건을 제공하고 도시 전반에 배치되는 정보공간 즉, 정보문화관·u스트리트·u공원 및 체험관으로 수도권을 능가하는 교육·문화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u시티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첨단 IT 인프라 및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해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최적의 업무 공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 모범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u시티의 성공적 모델로 서비스·네트워크 및 정보공간 계층이라는 3개 계층(레이어) 개념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49개의 u시티 특화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도시의 두뇌역할을 수행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를 포함한 정보문화관·u스트리트·u공원 등 창조적 정보공간을 도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정보)와 만나는 접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u시티 기반구축 조성사업’의 u시티 테스트베드 과제로 선정된 ‘u세종·연기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본설계에서 도출된 49개의 u시티 서비스 중 우선순위 및 중요도에 따라 6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선택,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에 반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u세종·연기 테스트베드 사업을 기초로 u시티 기반의 첨단형 미래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 하에 u-IT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새로운 도시 개발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u세종 테스트베드 6대 서비스
u세종·연기 테스트베드 사업은 크게 도시 건설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건설현장·공사현황 관리 서비스와 친환경적이고 도시효율성 제고를 위한 도시기반 시설관리 서비스로 분류할 수 있으며 최첨단 u-IT 기반의 6가지 u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축폐기물관리서비스=GPS 기반의 위치측정 기술과 하중센서 측정데이터의 GIS 기반 벡터맵 표출 기술을 바탕으로 건축폐기물의 운반·이동 경로·지정장소 폐기를 무선망 통합모니터링센터에서 한눈에 모니터링해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로써 건축 폐기물의 운반 및 이동경로를 실시간 감시해 이상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고 화물차량 적재시 과적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화물차량 과적에 따른 도로·교량 등 교통기반 시설 훼손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또 지정된 장소로의 폐기물 운반에 대한 추적관리 및 중량정보의 무선망 전송을 이용 원격에서의 관리·감독, 향후 LBS기반의 효과적인 폐기물 운반·처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3D 공사관리서비스=공사 현황을 3차원적으로 시각화해 건설분야의 비전문가도 PDA·UMPC 등의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내가 살게 될 도시의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통해 공사 예정 공정일에 기반을 둔 3차원 가상모델을 구축해 공사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하고 3D GIS 기반으로 개발된 서비스를 통해 발주사 및 일반인에게 공사 공사현황의 시각적인 이해도 증대 및 효율적 공사관리를 도모할 수 있다.
◇생활안전관리서비스=주민들의 안전과 방범을 위한 시스템으로 첨단 CCTV 등을 활용해 최첨단 영상 분석기술 및 동선연계 감시기능 등을 수행하고 주민의 위험상황이나 위급상황시 원격영상 감시 및 비상호출 기능을 이용한 양방향 음성통화로 거주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는 서비스다.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긴급상황의 감지 및 범죄예방의 효과가 있으며 범죄 발생 시 경찰서·소방서·119센터 등과 연계해 대민 안전을 위한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능형가로등서비스=전력선 이용 통신(PLC)방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가로등을 감시·제어하는 서비스로서 작동상태와 고장내용 및 선로누전 여부의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또 현장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담당자의 PDA로 SMS를 자동 전송하여 경보 및 실시간 긴급조치가 가능하여 사후 조치가 아닌 사전예방 차원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금번 사업에서는 가로등주에 CCTV 및 LCD·LED블록 등을 통합개발해 생활정보 등 정보전달 채널역할을 수행하는 복합가로등의 새로운 통합모델을 제시했다.
◇수질관리서비스=수소이온 농도·용존산소량 등 5가지 측정항목에 개별적 센서가 아닌 일체형 통합센서 적용 및 정확한 수질 측정을 위하여 부유물질 및 찌꺼기 등에 최소한의 영향을 받고 주기적인 자동세척이 가능한 센서를 도입하여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
이로써 기존 관리 하천의 수질상태를 일일이 채취해 분석하던 방식을 무선망을 통한 통합모니터링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분석된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수질 오염사고 발생 시 수질 경보를 취수장 및 기타 담당자에게 SMS로 실시간 전송한다.
담당자는 오염으로 인한 취수 및 후속 조치를 취해 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수질관리시스템의 관리체계 및 효율성 측면에서 하천 관리의 표준모델로 발전이 기대된다.
◇시설물관리서비스=u시티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RFID/USN 기술을 활용해 행복도시에 설치되는 각각의 시설물 상태를 최적의 환경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로, 각 시설물을 실시간으로 감시·분석해 이상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 현장점검 및 고장 확인 시에만 대처가 가능하던 업무를 USN 및 무선망을 통해 시설물의 상태·고장·수리 및 교체주기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계획적이고 능동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RFID는 UHF(900㎒) 대역을 사용해 시설물의 교체 주기 및 수리내역 등을 현장에서 직접 실시간 조회 및 등록이 가능하고 USN의 핵심 솔루션으로 부각되는 지그비의 AD HOC기술을 접목해 지능화된 도시시설물 관리체계 기반마련 및 관련기술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터뷰-이연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보통신팀장
“행복도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신기술을 보유한 정보 선진국에 걸맞게 세계 최고의 u시티 구현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정보소통의 u세종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u세종도시를 이끌고 있는 이연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보통신팀장은 u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발생되는 u시티 시설물 유지비용 확보에 성패가 달렸다고 보고 비용 최소화와 안정적 유지비용 마련을 위한 전략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u세종시 성공을 위해 현재 정보통신부의 지원 아래 추진 중인 ‘u세종 테스트베드 시범사업’의 결과물은 향후 세종시에 접목시켜 도로·교통·방범·환경·시설물 등 도시의 안전과 시민생활 편의성을 한 단계 진보시킬 기회”라고 강조하며 “향후 행복도시를 u-IT 신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고 브랜드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