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전자광고대상]대상-삼성전자 PAVV

 ◆수상소감-손정환 삼성전자 상무

 삼성전자 PAVV는 올 초 블랙 패널을 장착한 보르도 풀HD LCD TV를 출시하고 일관적인 블랙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블랙 패널은 PAVV의 핵심 기술로 빛의 반사를 최소화해 풍부한 색감과 선명한 이미지 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 삼성전자는 보르도 풀HD의 ‘크리스털 블랙 패널’과 깐느 풀HD의 ‘트루 블랙 패널’을 양축으로 대대적인 ‘PAVV 블랙 캠페인’을 전개하며 평판TV시장에서의 대표 브랜드 자리를 더욱 굳혔다.

 블랙 패널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총 집약된 신기술이다. 기존의 회색패널이 검정색을 완전히 재현하지 못해 배경과 인물이 뭉쳐 보이는 것에 비해 블랙 패널은 자연상태의 검정색을 완전하게 재현해 어두운 배경의 인물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블랙 패널과 기존 회색 패널을 같이 비교해보았을 때 일반 소비자들도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보르도의 광고는 블랙 패널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검정 바탕에 원색 위주의 강렬한 색채를 활용하되 전반적인 광고의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표현하여 소비자들의 가슴에 강한 인상을 남긴 것.

 삼성전자 파브가 올 초 처음 선보인 보르도 풀HD LCD TV CF ‘화질의 요정’편이 데칼코마니 기법을 통해 회색 패널 대비 블랙 패널의 우수성을 잘 표현한 데 이어 지난 6월 전파를 탄 ‘바디페인팅’편은 화려한 바디페인팅을 활용한 선명한 색감과 신비스러운 느낌이 특히 인상적인 작품으로 전자신문 광고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온 몸에 바디페인팅을 한 모델이 허공을 유영하는 가운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색 빛깔의 물감띠가 마치 물 위에 물감을 떨어트려 무늬를 만드는 미술기법인 마블링(marbling)을 연상하게 한다. 배경은 검정색으로 처리하고 자막과 내레이션을 최소화해 바디페인팅의 화려한 색감을 더욱 강조한 것도 특징.

 광고의 주축이 되는 바디페인팅 작업은 세계적인 바디 아티스트 엠마 해커가 담당했다. 삼성전자 측은 최고의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세계 바디페인팅 대회에서 1위에 입상한 바 있는 최고의 바디 아티스트인 엠마 해커를 영입했다. 이번 바디페인팅은 엠마 해커가 장장 8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탄생한 걸작. 바디페인팅의 화려한 원색과 PAVV 보르도 풀HD의 블랙 패널을 상징하는 검은색 바탕이 색의 선명함을 더욱 살아나게 한다는 평가다.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회전목마’편 역시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통해 신제품 보르도 120 풀HD의 잔상 없는 깨끗한 화면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파브는 올 초 국내 최초로 HD급 CF를 송출한 데 이어 올 중순 풀HD급 CF를 제작하고 송출하기 시작해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의 마케팅 전략은 일관적이어야 한다. 욕심이 앞서 이것저것 제품의 장점만을 늘어놓다 보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접근이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블랙’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블랙 패널’의 우수한 성능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PAVV의 마케팅 전략은 그 과정과 결과 모두가 성공적이다.

 삼성전자 PAVV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질의 우수성을 전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제작후기 - 신경호 제일기획 제작본부 CD

 먼저 2007년 전자신문 광고 대상에서 PAVV 보르도 풀HD 2차 광고 ‘바디페인팅’편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전 세계 판매 1위인 세계 대표 풀HD TV인 파브 보르도TV는 블랙 패널이 화질과 컬러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제품의 특장점을 컨셉트로 일련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마치 밤이 짙어질수록 별이 반짝이듯이 컬러를 돋보이게 만드는 컬러는 블랙임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파브 블랙패널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하게 된 ‘바디페인팅 편’은 빅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우리 제품의 화질과 컬러를 아름답게 보여 줄 수 있는 ‘아이디어’로 승부한 크리에이티브였기에 일단 스케일부터 키우고 보는 다른 광고에 비해 의미가 깊다.

 호주에서 진행된 이 광고는 제작시 모델의 몸에 무려 11시간에 걸쳐 아름다운 바디페인팅을 연출했으며, 이틀간 계속된 촬영으로 인해 모델은 몸에 바디페인팅을 한 채로 휴식과 취침을 할 수밖에 없는 등 힘든 일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새긴 바디페인팅이 너무 아름다워 정작 촬영종료 후 분장을 지울 때는 모델이 약간 아쉬워 하기도 했다. 그만큼 영상미 있는 파브 광고는 한 부분, 한 부분이 모두 끌로 파듯 세심하고 정교한 작업과정을 통해 탄생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번 블랙 패널 광고 캠페인을 통해 삼성전자 PAVV는 글로벌 브랜드로서는 물론 국내 최고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확고히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PAVV 광고 담당자 분들과 함께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자 반응이 나오는 그 모든 공정을 함께 하며 늘 같이 호흡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늘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도록 힘써 주시고 기회를 주신 삼성전자의 PAVV 광고주 여러분, 그리고 매 순간 PAVV를 피붙이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제일기획의 PAVV 광고 담당자 여러분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