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기반 차세대 보안기기 쏟아진다

 윈포넷과 아이디스, 컴아트시스템 등이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NVR), IP카메라, 네트워크 비디오서버 등 IP기반의 차세대 영상보안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한다.

 기존 아날로그 DVR와 CCTV카메라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지만 IP기반의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보안장비들은 어디나 설치할 수 있어 감시기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내년도 보안시장은 IP기반의 네트워크 제품군이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윈포넷(대표 권오언)은 다음달 국내최초로 10배줌이 되는 실내형 IP카메라 ‘클레보’를 선보인다. 중견 DVR업체가 IP카메라까지 직접 출시하는 배경은 자사의 NVR기종과 궁합이 맞는 IP카메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윈포넷은 NVR환경에 적합한 듀얼스트림 비디오 서버도 내년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언 사장은 “올해 회사매출에서 네트워크 제품군의 비중은 약 8%지만 내년은 1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제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DVR업계 선두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도 내년 1분기에 스탠드 얼론타입의 NVR제품과 전용 IP카메라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그동안 고급형 아날로그 DVR 판매에 주력했지만 내년부터는 네트워크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아이디스측은 “NVR과 IP카메라 시제품의 테스트가 끝나는데로 양산에 들어간다”면서 “NVR와 연동하는 개량형 네트워크 서버 ‘INT 1000’시리즈도 신형 네트워크 제품군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구스(대표 조덕상)는 지난 2분기부터 시판에 들어간 NVR 제품(모델명 HSD)이 올해 예상매출 330억원 중 25%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덕상 아구스 사장은 “미국시장에서 NVR 주문이 크게 늘어 내년에는 NVR의 판매비중이 40%에 달할 것”이라면서 “내년 1분기에 스탠드얼론 타입의 저가형 NVR, 6월에는 PC기반의 고급형 NVR을 각각 출시해서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컴아트시스템(대표 설창훈)은 IP기반의 고해상도 보안기기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 미국 라스베가스 보안전시회를 겨냥해 100만 화소(1280×1024)급의 IP카메라와 NVR제품을 개발 중이다. 컴아트시스템은 공항, 터미널 등에서 감시활동도 IP기반의 고해상도 보안기기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