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하루는 회사 밖에서 동료를 만납니다.”
프리미엄 생활가전기업 웅진쿠첸(대표 문무경 www.cuchen.com)은 직원 간의 단합과 휴식을 위한 독특한 제도인 ‘휴(休)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휴데이’는 말 그대로 직원끼리 함께 휴식을 가지는 날. 한 달에 한 번 평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사업 부서별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 휴식 시간을 갖게 된다. 동아리 모임을 회사 전체 차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동아리 운영이 전 직원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낚시 동아리 등을 ‘휴데이’로 전환했다.
현재 ‘휴데이’는 인천공장·서울사무소·포천공장 등 사업 부서별로 하나의 테마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스키·댄스교실·영화관람·요리경연대회·패션쇼 등 다양한 휴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 직원의 90% 이상이 휴데이에 만족할 정도로 반응도 폭발적이다. 직원들이 원하면 직원 가족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휴데이라고 해서 취미 활동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충북 삼방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웅진쿠첸은 이달 초 가을 수확 철을 맞아 일손이 모자란 농촌의 사과수확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문무경 웅진쿠첸 대표를 비롯, 118명의 직원은 모두 함께 땀을 흘려가며 나무에서 사과를 따고 과일을 각 마을 저장창고로 이동하는 작업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이상구 웅진쿠첸 경영기획팀장은 “휴데이 동안 직원 간의 단합을 위해 음악이나 영화 또는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도 하게 되지만 시간을 마련해 봉사활동 등 사회적 차원의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지난 5월 적과 작업을 마친 사과를 수확하며 자연과 우리 농촌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업을 통해 동료와의 팀워크도 향상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웅진쿠첸은 휴데이를 위해 직원 1인당 연간 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직원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 찜질방·요리대회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스키와 수영 등 시즌 스포츠, 농어촌 봉사 프로그램 등으로 휴데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 참여 직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