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텍(대표 최병술 www.solu.co.kr)은 컴퓨터통신통합(CTI), IP 솔루션, 음성사서함 및 자동교환 단말기, 빌링(과금) 솔루션, 무선 헤드세트 사업 등을 망라하는 종합음성정보처리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92년 창립했다. 삼성전자·LG전자·코오롱정보통신·한화·서울통신기술·보이스웨어·ECS텔레콤 등과 CTI, IP 솔루션 분야에서 제휴해 총 3000여 대·중소기업에 콜센터용 음성정보처리 시스템 및 음성사서함·무인자동 교환 시스템 등을 공급했다.
주력 사업 영역인 컴퓨터통신통합(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은 적정수의 콜센터 직원으로 최대의 고객응대 효과를 내게 하는 솔루션이다.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인터넷전화(VoIP) 기술을 이용한 웹기반 콜센터 솔루션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음성정보처리 단말기 부문은 솔루텍이 전국 시장을 장악했다고 자평한다. 그중에서도 소규모 사무실에 꼭 필요한 무인자동교환기능, 자동착신보류 기능 등을 탑재한 ‘DISA’ 시리즈를 내세웠다. 보류음 송출장비(MOH), 개인용 통합메시징 시스템(CT-mail) 등 다양한 하드웨어(HW) 부가 장비도 내놓았다.
최근 중소규모 사무실의 무인자동교환 시스템 및 음성사서함, ARS 기기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내년께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솔루텍의 자랑은 영업력과 기술력이다. 40여명의 직원 중 10여명을 영업에 배치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음성정보처리 시스템 수요에 대응했다. 부속 연구소에서 콜센터용 CTI 솔루션 및 관련 단말기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
최병술 사장은 “대형 콜센터용 음성정보처리 시스템에 주력하는 국내 경쟁사는 있어도 중소기업용 무인자동교환 시스템 영역까지 진출한 업체는 거의 없다”며 “음성정보와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갖고 있는 게 솔루텍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은 외부에도 인정받았다.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기술혁신형(이노비즈) 기업과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다. 2006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벤처넷사업 업체로 선정됐다. 올해는 중앙집중식 음성녹취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도 획득했다.
솔루텍은 이제 IP 영역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모든 네트워크의 IP화에 따라 콜센터 솔루션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솔루텍은 “현재 100%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음성정보 처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이 분야 영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도 개척한다. 매년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동남아 등지에서 솔루텍 솔루션을 소개했다. 단말기 및 솔루션 수출을 위해 싱가포르 및 태국 사업자들과 접촉 중이다.
솔루텍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경영 △한발 앞서가는 기술경영 △고객감동 경영을 경영 목표로 내세운다. 솔루텍은 “핵심기술 연구개발, 각종 솔루션 출시 등을 통해 정보통신 업계에서 음성정보처리 시스템으로 명실상부한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 최병술 사장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코스닥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최병술 솔루텍 사장은 기업 공개, 해외 진출 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시장은 이미 장악했기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고 이를 통해 매출이 상승하면 자동적으로 기업공개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모든 게 IP 기반으로 가면 기존의 음성정보처리 솔루션도 동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말로 솔루텍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IP의 특성에 힘입어 음성에 국한되지 않은 종합데이터처리 시스템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존 제품의 성능개선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창출하는 지름길입니다.”
최 사장은 솔루텍의 미래를 낙관했다. “15년 이상 이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한 기업은 솔루텍이 거의 유일합니다. 기술력과 노하우로 단순한 시장 선점이 아니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