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조현래 bi.pusan.ac.kr)는 1998년에 개소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으나 사업화 능력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의 창업 성공을 유도하기 위해 예비 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를 창업보육센터(BI:Business Incubator)에 입주시켜 통상 3년간(최장 5년) 보육실로 불리는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매니저를 통해 경영, 기술, 마케팅, 자금, 법률, 특허 등 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침체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꺼져가는 벤처창업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부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청의 노력과 부합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창업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예비창업자를 년평균 30명씩 배출해왔으며 중소기업청의 핵심사업인 기술창업패키지 교육기관으로서 본 과정도 3회째 수행해오고 있다. 또 매년 해외시장 개척단을 운영해 중국 충칭대학, 베트남의 하노이(하노이중소기업협회) 및 호치민(YBA),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청 등과 협약을 맺고 지난해에는 하노이 무역상담회에서 참가해 부산대 기업이 실계약 성사를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25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30∼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10년간 배출된 총 50여개의 졸업기업은 중소 벤처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산업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센터는 기술집약형 창업시대와 맞물려 예비 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이던 ‘어디서부터 어떻게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가’ 즉, 창업에서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기업공간, 기술개발, 자금조달, 판로개척 등 혼자서 하기 어려운 일을 해결해주는 기관으로 부산지역의 의욕과 기술을 겸비한 예비창업자를 인도하는 등대 역할을 해왔다.
조현래 센터장은 “부산대에는 30개의 보육실에 29개사가 입주해있는 상태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내년 초까지 현재보다 2배 규모로 BI를 확장해 약 60개의 보육실을 갖추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의욕있는 예비창업자에게 문호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etnews.co.kr
◆부산대 창업보육센터 현황
설립 98년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로 개소
주요 기능 예비창업자의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종합적 창업보육
입주기업수 30개(졸업기업 50개)
입주기업 총매출(2006년) 125억원
지원인원 31명(사무 4, 운영위원 15, 자문위원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