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지역IT특화연구소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설립된 대구대 유비쿼터스신기술연구센터(이하 UTRC, 센터장 김희철)는 경북지역 내 RFID/USN 분야 거점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UTRC는 RFID/USN 분야의 핵심 인프라를 조성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할 뿐 아니라 정통부로부터 경북 IT진흥기관으로 선정돼 경북 IT, 정책 로드맵 수립 등 IT발전을 위한 선도역할을 맡고 있다.
UTRC의 주요 연구개발 분야는 크게 지역 특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플랫폼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플랫폼 개발로 나눌 수 있다. 지역의 전통산업인 농업과 섬유, 철강분야의 적용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지역특화 RFID 플랫폼은 다품종 저가격의 RFID 리더기를 제품화하기 위한 ▲임베디드 OS 기반 UHF 대역 RFID 기술 ▲아이템 라밸 인식률 향상을 위한 전파환경 분석 모델 및 산업별 특화 태그 안테나 기술 ▲RFID시스템 구축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SW인 RFID 미들웨어 및 EPCIS엔진으로 구성된다.
지역특화 USN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센서 노드로 구성된 대규모 센서 네트워크의 구축에 활용될 기반 플랫폼으로 초소형 저전력 센서노드 HW와 센서노드에 탑재되는 OS 및 미들웨어, 저전력 무선 네트워크 스택 및 네트워크 관리도구 등으로 구성된다.
설립 1년 만에 연구성과도 만만찮다. 우선 250개 이상의 태그를 한꺼번에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아이템 라벨 인식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최근 대구지방 검찰청에 RFID 수사기록물관리에 적용돼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RFID 태그 안테나 설계 및 태그 생산기술을 지역업체와 공동 개발, 내년 8월이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특화 USN플랫폼은 현재 센서노드, 표준 OS 및 SW 아키텍처 및 센서 노드 통신 스택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온실재배 농작물 생태환경 모니터링 등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RFID/USN 코리아 2007’에 개발성과를 전시해 관련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희철 센터장은 “현재 지역 RFID/USN 분야는 30여개 업체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향후 3년 뒤에는 4000억 원 이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UTRC는 앞으로 농업과 환경·철강·섬유 분야에 RFID/USN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해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 UTRC 현황>
소재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번지 대구대학교 R&DB센터 4층
주요기능 RFID/USN 요소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
예산(2007) 40억원
인원 25명
조직 3팀 1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