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지역특화기술의 중심 `동남권`]한국폴리텍VII대학-홈네트워크 전문인재 양성

  한국폴리텍Ⅶ대학 부산캠퍼스(학장 최수준)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전문대학 특성화를 위한 ‘성장동력특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3년 동안 정부 지원 아래 홈네트워크 분야의 설치와 유지보수 및 운용을 담당할 중간관리 전문 인력 양성이 목적이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존 1300만 가구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SK건설, 한전KDN 등이 홈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나서기 시작했고 관련 업계는 이를 홈네트워크 저변 확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홈네트워크 중간관리 전문인력은 네트워크 구축 뿐 아니라 건축도면에 대한 이해, 통합배선 등 다양한 지식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홈네트워크 설치, 유지 보수 및 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폴리텍대학은 교과과정 개편, 교재개발, 교수 신기술 연수 등을 확대 실시해왔다.

 특히 한전KDN의 ‘sayhome’, SK건설의 ‘D.Home’, 코콤의 ‘HomeManager’, 서울통신기술의 ‘EZOn’ 등 홈네트워크 서비스 모델을 학내 교육 시스템에 도입, 각 서비스 모델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기업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콤의 경우 장비도입, 교과 과정 개편, 현장실습 매뉴얼 제작 등에 참여하는 한편 지난 하계 방학 때는 이 대학 정보통신홈네트워크과 2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해 8명의 학생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지난 6월 폴리텍대학은 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2007 u-홈네트워크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대회’를 개최했다. 또 홈네트워크 유지 보수의 질적 수준을 보증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구축·관리 교육 인증제도(이하 인증제도)’를 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TF팀을 구성, 인증제도 추진 계획(안)을 만들었고 내년 하반기에는 정식 위원회를 발족해 커리큘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성화사업 3년차에 접어들면서 폴리텍대학은 홈네트워크 관련 기업 재직자를 위한 직무능력 향상을 목표로 홈네트워크 전시장과 홈네트워크 교육장을 갖춘 ‘홈네트워크 교육센터’를 내년 1월 완공해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성 교육 및 직장 적응도 향상을 위한 ‘취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TranSpec: Transfer Specification)’을 북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업 적성검사, 이미지 메이킹, 실전 면접, 프리젠테이션 등 16개 과정으로 구성돼 방학 기간에는 평일, 학기 중에는 주말을 이용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새로운 개념의 산학협력 모델인 가족회사 운영, 학생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교수법 연수, 부산시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진행되는 전문계 고교 교사 신기술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부산캠퍼스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업 2차년도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20%의 지원금을 인센티브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