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지역특화기술의 중심 `동남권`]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 이인선)은 톱브랜드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지원 및 산·학·연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DGIST는 중장기적인 연구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아울러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단기적인 기술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인력 및 연구활동의 10분의 1을 현장 애로기술지원에 투입해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DGIST는 ▲한국OSG의 연삭유 열화 문제 해결 ▲SL 연구소에 미래지능형 자동차로의 전략적 이동을 위한 R&D능력진단 실시 ▲상신브레이크에 지능형 자동차용 네트워크 응용 임베디드시스템 산업화연구 방향지도 등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1개 기업에 30여 건의 단기적 기술 컨설팅을 지원했다.

DGIST는 그러나 그동안의 기업지원이 생산력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못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 말부터 기업애로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기관 선정에 나섰다.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는 기업이 느끼는 애로 기술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기술력향상과 매출증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말 이후 지금까지 퓨전소프트, 아진엑스텍, 유비젼 등 11개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했거나 현재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퓨전소프트와는 임베디드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레이어를 개발했다.

또 인소팩과는 이동통신단말기에서의 클락(Clock) 노이즈 방사 최소화 기술 및 방안 과제를 수행했으며, 아진엑스텍과는 AC모터 시장 대체를 위한 저가형 스텝 피드백 제어 모듈 개발과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동양정밀과 공동으로 전하이동형 촉매의 구조 및 기능평가과제를 수행해 CT 촉매를 섬유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올해는 퓨어나노텍과 원칩 지그비 솔루션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센서 메시 모듈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해 지난 9월말 인터페이싱을 통한 메시 네트워크 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유비젼과는 LCD BL용 EEFL 검사장비의 비전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엘앤에프와도 올해 안에 차세대 LCD BLU 드라이브 컨트롤러를 개발하기로 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DGIS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LCD 백라이트 드라이브를 개발한 이후 후속과제를 진행중이다.

그외 DGIST는 동원산업과 육가공 식품에서 발생하는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기능성 연포장재 개발, 크라또와 U-서비스용 메시(Mesh) 네트워크 플랫폼 핵심 기술개발에 나서 올해 안에 성과물을 낸다는 계획이다. DGIST는 지난해와 올해 지역기업과의 공동연구사업비로 총 11억 원을 투입했다.

DGIST는 내년에는 톱브랜드 프로젝트 연구와 더불어 관련 연구성과를 더 많은 지역기업체에 기술 이전하기 위해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기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인선 원장은 “내년에도 공동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