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지역특화기술의 중심 `동남권`]DGIST-기술전략

DGIST는 국가 톱브랜드(Top Brand)사업으로 지능형 자동차(Intelligent Vehicle 2015)와 에코나노(Eco-Nano)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 두 개의 톱브랜드는 DGIST가 외부에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성과물을 낼 수 있는 분야로, 지능형 자동차와 에코나노에서는 누구나 DGIST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안정성 및 고신뢰성을 갖는 지능형자동차 핵심부품기술개발을 부제로 연구중인 지능형 자동차 연구과제는 최종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지능형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DGIST는 현재 자동차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SW 플랫폼을 국내 기술로 개발, 자동차업체들이 신뢰성 높은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행동을 연령별로 분석해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자동차 안전 및 편의 장치개발을 위한 설계지침서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연구내용이다.

이 분야는 향후 SW플랫폼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우위를 확보하고, 운전자 측면에서는 고령화사회에 대비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DGIST를 통해 개발된 표준화된 SW플랫폼은 수년 내 일부 자동차를 시작으로 전 세계 자동차에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나노 브랜드는 향후 DGIST가 나노소재 핵심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에 매진하기 위한 분야다.

이는 최근 고유가시대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상용되는 원천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나노기술은 전자소재에 집중돼 왔지만 DGIST는 앞으로 합성을 통해 새로운 나노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산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더욱 저렴한 가격의 나노소재 제조기술 및 응용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섬유소재에 적용하거나 에너지산업의 원천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의 방향이다.

에코나노분야의 연구는 선진국에 뒤떨어져 있는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자·디스플레이·자동차 산업의 부품을 국산화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알레르기나 호흡기 장애 등 생활환경에서 일으키는 각종 오염물질과 세균을 제거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분야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기능성 섬유의 개발로 이어져 대구경북지역의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DGIST는 에코나노 연구가 앞으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에너지 산업의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지역 전통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