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업계가 인텔의 차세대 육성 사업으로 꼽히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obile Internet Device, 이하 MID)’를 통한 블루오션 개척에 나선다. MID는 7인치 이하 크기로 웹 접속은 물론, 내비게이션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를 말한다.
23일 관련업계는 인텔의 MID얼라이언스발족에 따라 이에 적극 협력하면서 해외개척의 문을 두드린다.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MID사업 본격화와 함께 내달 10일 관련 전문 업체들의 연합체인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얼라이언스포럼(MIDA)’을 발족키로 하고 관련 업체 영입에 나섰다.
포럼에는 이미 와이브로 망을 제공할 KT를 비롯해 하드웨어와 솔루션업체 20여개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주요 업체는 UI-네오엠텔, UCC-판도라TV, 포털-다음, 게임-컴투스, 메신저-네이트온, 오피스-한컴, 네비게이션-LBC, 오디오-엑스파미디어, 대기화면-인트로모바일 등이다.
인텔측은 단말기에 탑재되는 솔루션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아웃소싱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게임, 음악, 영화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관련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솔루션업체들의 추가적인 참여도 예상된다.
업계는 이같은 협력으로 국내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성된 MID의 해외시장 진출가능성을 높여 휴대폰 중심의 모바일솔루션업계 해외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모바일 환경에 유비쿼터스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MID는 당연히 필요하며 모바일솔루션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MID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MID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가능성도 크다.
참여업체 관계자는 “MID자체는 한국 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단말기가 수출되면 장착된 애플리케이션도 동시에 수출되는 효과가 있어 수출시장 개척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족할 MIDA는 운영서비스분과, 응용하드웨어분과, 해외서비스분과 3개 분과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내년 1월 연구 성과물을 공개하는 첫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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