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IT산업 ‘재도약’을 강조한다. 500만명을 넘는 IT업계 표심을 잡지 못하고서는 정권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최근 본지가 개최한 포럼에서 “IT강국 코리아의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IT역사를 새로 쓰도록 함께 나가자”며 IT업계 표심을 흔들었다.
그는 ‘IT재도약->디지털 최강국 코리아’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7대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이 후보는 △IT융합기술을 핵심 성장엔진으로 활용 △SW부문을 선진국 수준으로 견인 △IT중소벤처 생태계 조성 △미래형 도시모델 u시티 건설 △통방융합 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 △디지털문화공동체 건설 △IT로 하나되는 한반도 구축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IT융합기술을 핵심엔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 후보가 말하는 ‘IT융합기술의 핵심엔진화’는 NT·BT·CT·로봇산업 등 뿐만 아니라 IT기술이 ‘범용화’되면서, 이제 전산업의 IT시대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이 후보의 차세대 전자정보통신 산업정책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낼 차세대 핵심 ‘줄기’사업, 이른바 킬러 사업을 잡아내는데 역점을 둘 수 밖에 없다. 그 사업이 SW와 U시티 사업, 방통 융합사업 육성이다.
규제기구 조정도 중점 사안이다. 이 후보는 “(정부가) 통방융합 등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의 법적 뒷받침을 적극 해야하는데 지난 5년간 미뤄졌다”며 “산업·기업이 발전하는 데 있어 정부가 걸림돌이 되서는 안되며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 프로필
이 후보는 경주 이씨로 1941년 12월19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포항동지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키 173cm, 몸무게 68kg으로 표준 체격이다. 25일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353억8030만원으로 대선 후보중 가장 많다. 별명은 ‘컴도저(컴퓨터+불도저)’다. 주량은 폭탄주 세 잔까지는 가능하다. 현대건설 대표(1977∼1988), 6.3동지회 회장(1992∼1994), 14·15대 국회의원, 서울특별시장(2002∼2006)을 지냈다.
△홈페이지 www.mbplaza.net△e메일주소 mb2181@chol.com
◆말말말
“한반도 대운하 역시 첨단 IT기술의 종합판이 될 것이다.”
“IT분야는 지도자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꿈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2만개에 달하는 IT중소벤처기업을 국가경제 중추를 담당하는 ‘강한 다수’로 육성하겠다.”
“(산업사회 조직을 그대로 끌고 가면서) 새로운 분야가 나올때 마다 사람을 늘리다보니 공무원 수가 늘었다. 공무원이 늘어나니 간섭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