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익창출 창구의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의 목적으로 신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초기부터 양호한 준거사례를 확보하며 연이륙(軟離陸)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 포스데이타,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IT서비스 기업들은 특화분야로 사업분야를 확대한 이후 비교적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기존 주력 사업과 다소 거리가 있는 미래 컨버전스형 하드웨어 사업에도 진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지난해 영상솔루션 사업에 신규 진출,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스트리트 영상쇼 시스템,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영상시스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상시스템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최근엔 호주 멜버른 워터프론트시티 서든스타 회전관람차 LED 영상조명시스템 프로젝트를 비롯해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의 서초구청 LED 전자현수막(u플래카드) 사업을 획득하는 등 단기간에 이 분야 강자가 됐다.
올 상반기엔 IT서비스 업체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사업이라는 신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경북 문경 태양광발전소, 경북 영주 태양광 발전소, 전남 신안 태양광 발전산업단지 조성, 전남 장성 태양광 발전소 건립 등의 준가사례를 확보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올들어 u시티 사업진출을 선언한 후 포항시 u시티구축 양해각서(MOU) 체결, 충주기업도시 u시티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등을 수주하며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공장에 RFID/USN 기술을 접목한 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공장 즉, u팩토리(factory) 등으로 u시티 사업을 확대 중이다. 또한 와이브로가 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와이브로 기술개발 및 사업전개에 약 900억원을 투입한 포스데이타는 이 분야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 역시 올해 u시티 사업에 처음 진출한 후 여수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상수관 모니터링 시스템, 제주도 USN기반 지하수 모니터링, 대전시 USN기반 3대 하천 생태복원 모니터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여기에 성남·판교 u시티 실행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 사업을 획득하면서 u시티 사업은 탄력받고 있다.
과거 국방SI분야 맹주였던 쌍용정보통신(대표 송완용)은 스포츠SI로 사업을 다각화한 이후 국내 최다, 최고의 준거사례를 확보한 기업으로 도약했다. 최근엔 미래 성장동력으로 차세대통신 SI 분야를 지목한 이후 에릭슨코리아와 제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 분야에선 향후 통신사업자들이 추진하는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에릭슨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게 돼 내년 초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확신하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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