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개 행선지를 음성으로 인식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 개발된다.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과 실시간 음성인식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양측은 ETRI가 개발한 45만 어휘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내비게이션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되면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운전자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음향과 철자 탐색과정을 분리해 인식하는 2단계 탐색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인간의 음성인식 과정과 가장 유사한 구조로, 음성인식시 음향 탐색과정이 대폭 축소돼 적은 메모리로 많은 어휘 인식이 가능하다.
기존에 선보인 음성인식 단말기는 메모리 용량의 문제로 인해 음성인식이 가능한 어휘가 3만여개에 그쳤지만, ETRI가 개발 중인 기술은 15MB에 최대 45만개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과 같은 휴대형 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