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후보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반대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주요 공약은 △지역 교육·문화·혁신의 중심 공공도서관 건립 △값 싸고 질 좋은 통신서비스 제공 △시청자, 독자 권리보장기구 의무화 및 참여 확대 △디지털정보격차 해소, 난시청 개선 전담기구 설치 등이다.
권 후보는 △재벌 지배구조 혁신 △하도급구조 개혁 △담합 및 정경유착 타파를 통해 서민경제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산업동력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교통, 통신, 금융 등 민생산업을 혁신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프로필>
1941년 경남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잠사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부터 대한일보,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1996∼1997년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0년 민노당 당 대표로 취임,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다.
<어록>
“고용을 증대시키는 EU의 장기적인 투자를 환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우라면 더욱 환영할 것이다.” “한·EU간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중소기업 협력, 과학기술 협력, 에너지 협력, 환경기술 협력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