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등록 `IT 출사표`]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출사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민간 자율의 기업가 정신이 꽃피는 ‘정통 시장경제’”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정 후보는 세계화, 시장경제, 자본주의는 받아들이면서 공정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통 시장경제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민간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불필요한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이며 “개인과 기업의 세계화 및 외국기업의 국내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겠다”며 규제 완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IT분야에서는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통한 요금인하 △IPTV 등 융합서비스 진입규제 완화를 통한 서비스 활성화 등의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 정 후보가 말하는 전자정보통신 산업부문 공약의 전제조건은 ‘공정 경쟁질서 확립’이다. “기업이 국적이나 크기에 관계없이 제대로 경쟁하게 만들고 각종 경제사범, 불공정행위를 엄중 처벌하겠다”면서 “기업의 담합행위 역시 중벌로 다스리겠다”며 양동작전을 구사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통합과 균형의 경제’의 기치를 내건 정 후보는 대중소 상생 협력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IT신제품 인증(NEP)제도를 확산시키는 한편 유망 벤처 창업아이템을 발굴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프로필>

정동영 후보는 1953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MBC TV 기자와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했다. 1996년 정계에 입문, 15대 총선에서는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2002년에는 국회 정보통신과학기술위원회에서 IT관련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4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는 통일부 장관을 맡았다.

<말말말>

“중소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미국의 구글, 아마존 같은 스타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중소기업 정책의 핵심이다.”

 “다단계로 이어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하청, 덤핑 관행 등을 시급히 바꾸고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중견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중견기업 2000개를 육성하겠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