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정보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와 기업의 창조적 경영을 이끄는 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흥재 제3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53)은 그동안 진흥원 제2의 개원을 선언하고 조직을 새로 정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그가 주안점을 둔 것은 전북지역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 산업 육성의 선도 기관으로서의 문화정보기술(CIT)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CIT개념은 정보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복지 등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총체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원장은 “전북지역 CIT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미 입주한 지역 업체를 ‘진성 고객’으로 삼기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20여 입주업체와의 간담회 등에서 여론을 수렴하고 맞춤인력 교육,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라는 지역적 경제적 한계 속에서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기반시설은 비교우위에 있는만큼 여기에 CIT를 접목해 미래로 세계로 나간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새로운 지역 역할의 창조, 전주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층 발전한 CIT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신념이다. 이 원장은 차별화된 전략 및 사업으로 디지털영상도시 구축을 꼽았다. 영화관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이 기획프로덕션 중심의 메이저 영화유통시장이라면, 전주는 디지털 기술 프로덕션 분야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미 완성단계에 있는 전주종합촬영소와 연계된 디지털 포스트프로덕션 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디지털 영상 장비구축과 전문인력을 양성해 디지털시네마 관련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컨셉트의 디지털영상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