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컴퓨팅 기업]하드웨어-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 kr.sun.com·이하 한국썬)는 KISTI 슈퍼컴 4호기 초병렬시스템(MPP) 수주 경험과 내년에 설립 예정인 고성능컴퓨팅(HPC)센터를 통해 국내 슈퍼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HPC는 한국썬과 상담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HPC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썬의 주력 HPC 플랫폼인 ‘썬 블레이드 6000 모듈러’는 폭넓은 플랫폼을 지원하는 에너지 절약형 엔터프라이즈 블레이드 플랫폼으로 I/O 용량과 메모리를 최대 2배까지 확장한 시스템이다. 또한 썬의 스팍을 비롯해 인텔 및 AMD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솔라리스, 윈도 및 리눅스 운용체계(OS)도 함께 지원한다.

한국썬 측은 향상된 메모리 용량과 IO 대역폭이 썬 블레이드 6000 모듈러 시스템을 최적의 가상화 플랫폼으로 만들어 절반의 비용으로도 대용량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4∼8코어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지원, 고객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어떠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도 실질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한국썬은 또 환경 친화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과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웹2.0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는 X86서버 분야 매출 확대를 위해 인텔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자사의 ‘울트라스팍칩’만 고수하던 정책을 버리고 상반기 첫 인텔 기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새로운 인텔 기반 서버도 선보였다.

Non x86시장에서는 울트라스팍 칩을 탑재하고 있는 썬파이어 T1000과 T2000을 통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군들은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 시스템 성능의 손실 없이 전세계 웹서버의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뛰어난 성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GS홈쇼핑·현대증권이 잇따라 썬파이어 T2000 서버를 도입했는데 현대증권은 T2000 도입으로 기존의 지점 150대 서버를 성공리에 통합, 그동안 60∼70%에 달하던 서버 부하율을 최대 10% 수준으로 낮춰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X4500서버’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서버로, 서버 내 최고의 스토리지 집적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쓰루풋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기존의 서버보다 5배 뛰어난 스토리지 집적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됐고 광대역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블레이드 서버는 지난 6월에 출시된 썬 ‘블레이드 6000 모듈러시스템’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 제품은 가장 폭 넓은 플랫폼을 지원하는 에너지 절약형 엔터프라이즈 블레이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1세대 블레이드를 뛰어넘는 시스템으로 랙 서버의 장점과 블레이드의 장점이 모두 포함된 2세대 블레이드 ‘썬 블레이드 8000 모듈러 시스템’도 발표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