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컴퓨팅 기업]하드웨어-델인터내셔널

 델인터내셔널(대표 김인교 www.dell.co.kr, 이하 델코리아)은 지난 1995년 처음 설립된 이래 세계 서버시장 1위인 델의 한국법인답게 국내에서도 꾸준히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PC, 노트북PC, 서버, 스토리지, 워크스테이션이 주력사업이며 각 사업 분야의 매출이 작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서버는 2·3위, 워크스테이션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초 100만원대 이하 서버를 처음 국내 출시함으로써 국내 서버 가격의 거품 제거와 중소기업으로까지 그 시장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또 하나의 서버 신화라 할 수 있는 50만원대 서버를 출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우선 x86서버 분야에서는 세계시장 1등을 무기로 국내시장 절대 강자인 한국HP를 내년까지 추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내년 3분기 내지는 4분기까지 HP를 대수·금액에서 모두 앞선다는 전략이지만 올해는 우선 한국IBM·삼성전자 등 2위 그룹을 따돌리고 확실한 ‘2등업체’로의 자리매김이 당면과제다.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는데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34% 줄어들고 전력 소모량 대비 성능은 105% 향상된 AMD 기반의 ‘파워에지 2970’을 최근 선보였다. 저전력 별도 제품으로 AMD 기반의 저전력 서버 ‘델 파워에지 에너지스마트 2970’도 동시 출시해 저전력 서버 제품 라인을 강화했다.

코어별로 성능과 전력을 조절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는 ‘이중 다이나믹 파워 매니지먼트’ 기술이 적용됐으며 저전력 제품라인인 ‘에너지스카트2970’은 옵테론 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시스템 내부 온도에 따라 냉각팬 속도를 조절하는 저전력 팬 기술, 고효율 파워 서플라이도 적용됐다.

올해 최대 화두인 쿼드코어 서버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이미 야후, 삼성전자, 삼정데이터시스템 등에 잇따라 쿼드코어 서버를 공급했으며 특히 옥션은 델코리아로부터 국내 최초의 쿼드코어 서버 기반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한 후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태다.

인텔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에지1900’, ‘1950’, ‘2900’, ‘2950’, ‘SC1430’ 서버와 함께 ‘1955 블레이드서버’를 지난 11월 국내 첫 출시하면서 쿼드코어 바람을 일으켰다. 클로버타운을 탑재한 블레이드 서버인 파워에지 1955는 고밀도 랙 집적 환경에서 보다 향상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