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를 미리 갈 수 없을까.
이런 고민이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 엑스포의 이모저모를 담은 최고의 웹사이트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이미 3차원 입체영상과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가상 엑스포 준비중에 있다.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올초 이 같은 박람회 웹사이트 구축 및 VR을 이용한 가상 엑스포 사업을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 제출, 지난 4월 BIE 실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와 BIE로부터 공식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가 제안한 박람회 웹사이트는 기존의 단방향 개인영상녹화기(PVR) 수준이 아니라 몰입도와 흥미도가 높은 쌍방향 가상현실 엔진을 이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해양여행 및 생태학습장, 온라인 바다낚시 체험 학습장 등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등도 들어 있다.
3차원 입체영상 및 가상현실을 이용한 가상 엑스포에서는 실감영상체험을 위한 가상의 박람회 장을 미리 돌아다니며,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잠수함 타고 수중 생태계 체험할 수 있으며, 해양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김기선 교수는 “유치지역 이외의 다른 대륙 주요 거점 지역에 첨단 IT·VR 기술을 접목한 상설 부스, 체험 공간을 설치함으로써 지리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