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애드]디지털케이블TV `DV`

◆중독에 빠진 대한민국

 도회적이고 섹시한 의상으로 한껏 멋을 낸 김아중. 그녀 옆에 도무지 매치가 되지 않는 어수룩한 외모의 남자가 서 있다. 그녀에겐. 이 남자다. 라는 자막과 함께 조승우가 나타난다.

자막) 그녀에겐. 이 남자다. 그들에겐. HDTV다. HDTV엔? DV가 답이다!

JINGLE) 디비디비딥?

자막) 이젠 케이블TV영화채널도 DV.

김아중 : HDTV엔?

조승우 : DV.

JINGLE) 디비디비딥DV.

자막) 다 되는 TV DV DIGITAL CABLE TV.

이 CF는 요즘 중독성 강한 ‘디비디비딥 디비’라는 징글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던 케이블TV ‘DV’의 최신편이다. 전편들이 VoD 서비스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편에는 디지털방송이 가지는 고화질에 초점을 두었다. 고화질TV인 HDTV와 연계성을 가지고 ‘HDTV엔 DV’로 어필하고 있다. 전편이 CF의 BGM으로 사용했던 디비송보다 한층 임팩트가 강해진 디비송을 사용해 ‘HDTV엔 DV’의 어필에 힘을 실어준다.

 지금 시중에 많이 보급돼 있는 HDTV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그 기능을 100% 발휘하기가 힘들다. 기존 브라운관 TV보다 몇 배의 가격을 지불한 소비자들에게 제 기능을 발휘 하기 위한 방송 콘텐츠가 많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여간 서운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디지털TV체제인 DV는 이런 서운함을 말끔히 씻어주는 서비스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 CF의 주 메시지가 HDTV엔 DV가 된 것이다.

 소비자에게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15초∼30초 정도로 방송되는 CF에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칫 이것도 저것도 아닌 CF가 되기 십상인 것이다. 그래서 ‘DV’ CF는 중독성 강한 징글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 편에 모든 장점을 표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DV’ CF는 이런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점점 화려해지고 있는데 이런 단순하고 어찌 보면 소박하기 까지 한 반복적인 징글 채택은 무모할 수 도 있지만 이 단순함이 가지는 위력은 상상외로 대단하다. 살짝 눈을 돌려 가요계만을 보더라도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화려한 창법과 댄스로 무장한 가수들이 아닌 ‘텔 미 텔 미 테테테테테 텔 미∼’란 강한 중독성의 후렴구를 선보인 원더걸스의 ‘Tell Me’다. 눈 뜨면 순위가 바뀌는 가요 시장에서 몇 달째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며 ‘텔미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면 중독성이 가지는 위력이 어느 정도 인지 실감이 간다.

 케이블TV는 ‘다되는 TV’를 슬로건으로 10월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내용과 주제는 바뀌겠지만, 광고 전체를 이끌어가는 징글은 여전히 변함없다.

 김민정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홍보팀 minj@kcta.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