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국가재난관리 프로세스의 통합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소방방채청은 이를 통해 각 기관이나 지역별로 이뤄졌던 재난대응 현황을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차세대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사회적인 현상과 트렌드를 분석, 사회현상과 관련된 재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은 차세대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 재난관리체계를 분석하고 구축 로드맵을 작성한다고 2일 밝혔다.
차세대국가재난관리정보화시스템은 지금까지 국가재난관리 정보화사업을 통해 구축한 각 기관별·지역별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새롭게 편성할 국가재난관리 시스템은 프로세스 통합과 분석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2004년부터 정부는 과학적인 재난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소방방재청과 각 기관별, 시군구별로 긴급구조 시스템과 예방정보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차세대 국가재난관리 시스템은 각 기관별·지역별로 그동안 구축된 시스템을 통합, 어느 지역에서든 재해가 발생해도 즉각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범죄율·이혼율 등 사회 현상에 대한 정보, 경기 지수, 유행 등과 이에 따른 재해와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재해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업무프로세스를 재설계(BPR)하고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ISP)을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마무리한 후 내년 말 차세대국가재난관리 정보화 시스템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한상대 정보화기획관은 “2004년부터 구축해 온 업무 관리 시스템은 이제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며 “기관과 지역별로 구축된 정보를 통합하고 사회 트렌드를 분석해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