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천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TV 부문에서 금액과 판매량 기준으로도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할 듯하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월례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선견력과 통찰력으로 도전해 시장 선점하자" 강조했다.
이날 윤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 확산과 치열한 경쟁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고 융·복합을 통해 사용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터넷과 쉽게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들이 출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자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윤 부회장은 "제품간 융·복합화와 네트워크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전자제품의 새로운 용도 발굴이 가속화돼 전자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까지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창조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원가경쟁력과 스피드를 확보하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삼성 비자금 사태와 관련 윤 부회장은 "안타까운 상황이며, 국내외 주주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경영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며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없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지속적인 회사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