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채권의 호가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증권업협회는 4일 ‘채권 장외호가집중시스템’(BQS, Bond Quotation System) 가동식을 갖고 이날부터 호가 정보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BQS란 채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채권에 대한 호가정보를 증권회사 등이 메신저를 통해 증권업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가 이를 분석해 공시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채권 거래당사만 공유하던 채권 거래 호가를 증협 채권정보센터(www.ksdabond.or.kr)와 민간 정보회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장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말 발표된 채권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도입되는 것으로 향후 유동성 분산을 최소화하고 거래 투명성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건호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호가집중제도 도입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감독당국 및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채권 전자거래시스템(ATS) 도입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