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0월 설립된 손텍(대표 이동진 www.sontec.co.kr)은 2003년부터 특수 전자태그(RFID) 시장에 진출했다. 주류용, 의료용 액체태그, 휴대폰 고리형 금속태그, 극초단파(UHF) 대역의 카지노 칩 등을 선보이는 등 특수태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포스코의 자동화시스템과 공정제어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RFID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외 업체가 일반적인 RFID에 집중해왔지만 틈새시장을 찾아 공략하는 과정에서 특수태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가 많아 고객이 요구하는 환경과 사이즈, 인식거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수태그를 주문형 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으로는 볼트용 태그, 가로수관리용 태그, 맨홀용 태그, 자석 금속태그, 수도나 가스파이프 등에 적용되는 매설태그(Underground Tag), 물체 재고조사와 고급와인 등의 위조 방지에 활용될 수 있는 액체태그(Liquid Tag), 휴대폰 고리형 금속태그, 고온금형태그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UHF 대역의 카지노 칩은 해외의 카지노 관련 전시회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연합개발계획(UNDP/IAPSO)에 물품 등록을 마쳤으며 내년에 실시되는 한중 RFID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동진 사장은 “RFID의 적용 분야 확대에 따라 특수 환경에 필요한 특수태그의 수요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특수태그 개발 및 생산 전문 업체로 광양만 권 물류 및 제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