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구매하기 어려웠던 다소 생소하지만 독특한 컨셉트의 아이디어 생활 가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세탁소를 가지 않아도 바지 다림질을 해결할 수 있는 바지 다리미, 자연광에 맞춰 밝아지는 알람 조명, 가정에서 응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심장 세동기, 작업장의 큰 쓰레기까지 청소해주는 청소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이녹스텍(대표 최규민 www.inoxtrade.co.kr)은 영국 ‘코비’사의 바지프레스 제품을 수입, 현대백화점을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 ‘바지프레스’는 바지를 넣기만 하면 스팀 다리미처럼 고온이 아닌 60∼70도로 양복 바지를 포함한 모든 재질의 바지를 세탁소에 맡긴 것처럼 다려준다.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아침에 태양이 뜨고 주위가 밝아지는 것에 맞춰 밝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잠을 깨우는 ‘웨이크업 라이트’ 조명과 위급한 상황에서 유용한 ‘하트 스타트’를 선보였다.
수입 시기를 조율 중인 ‘웨이크업 라이트’는 30분간 자연에 가까운 빛이 점차 강해져 기분좋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병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심장 세동기인 ‘하트스타트’는 일반인도 간단한 음성 안내에 따라 급성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
거친 먼지가 많은 작업장이나 창고·정원 청소까지 책임져주는 청소로봇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아이로봇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코스모양행(대표 김성우)이 자체 쇼핑몰(www.roombamall.com)에서 공개한 ‘더트 독’은 일반 가정이 아닌 작업공간에서 나무조각, 큰 부스러기, 볼트 등을 쓸어담는 특수 청소로봇이다. 소규모 작업장 등의 청소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정식 수입 전부터 소비자들의 문의가 활발하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