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대표 유효삼)가 파일 암·복호화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하이브리드 방식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다큐먼트세이퍼 3.0’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운용체계(OS)의 유저 레벨에서 파일의 실시간 암·복호화 기능과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수행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OS 밑단의 커널 레벨의 드라이버에서 동작하게 했다.
유저 레벨에서 보안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응용 프로그램의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DRM도 다시 업그레이드해야 했으나 커널 레벨에서 작업하면 한번 작업으로 공통된 보안 사항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메뉴 제어 등 유저 레벨에서만 통제 가능한 일부 작업은 계속 유저 레벨에서 작업하되 대부분 기능은 커널 레벨에서 작업하게 한 혼합형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암·복호화 시간도 줄어들어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DRM을 적용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4분의 1 정도로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개개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추가적 모듈 개발이 필요 없어 유지보수와 확장성에서도 장점을 지닌다. 주로 캐드캠이나 소스코드 보안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효삼 사장은 “이 기술로 2건의 국제 특허를 신청했으며, 국내외 DRM 시장 공략으로 내년 15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애니는 모바일 오피스와 보안 개념을 강조한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스피어 1.0’을 선보였다. 호스트 컴퓨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별도의 가상 공간에서 작동되는 기술이다. USB 등 이동식 저장매체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면, 어디서건 사무실과 같은 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작업한 내용에 호스트 컴퓨터가 접근할 수 없도록 할 수 있다.
마크애니는 향후 DRM 솔루션과 가상화 솔루션의 접목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