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다운로드할 때는 물론, PMP 등 모바일 기기로 내려받을 때도 DRM을 내장하지 않은 ‘노 DRM’ 서비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e러닝 업체가 있어 화제다.
어학전문 사이트인 랭귀지타운(대표 진정한 www.languagetown.com)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을 탑재하지 않고 자유롭게 다운로드한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콘텐츠에 DRM을 탑재하지 않으면 PMP 또는 PDA등의 휴대단말기에서 다운로드 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재 대다수 온라인 교육사이트는 콘텐츠에 DRM을 탑재해 PMP로 내려받을 때 해당 DRM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는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호환되는 기기가 적고 PMP로 이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기간이나 횟수에 제한이 있었다.
랭귀지타운은 아예 DRM을 탑재하지 않고, 같은 강좌라도 다운로드시 스트리밍으로 학습할 때에 비해 2배의 수강료를 책정했다.
이 사이트는 최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에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11개 제2외국어 500∼600개 과정을 신규 개설하면서 대대적인 ‘노DRM’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랭귀지타운은 현재 회원수 10만명에 하루 방문자수 1만명 가량인 후발 외국어 온라인 교육업체로, 빠른 시간내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 요소로 ‘노 DRM’ 정책을 강조하고 나선 것.
랭귀지타운 전영호 과장은 “DRM을 탑재하지 않았다고 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이용자들의 편의성에 초점을 더 맞춤으로써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