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기업 e러닝] 크레듀

 국내 대표 B2B e러닝 기업인 크레듀(대표 김영순 www.credu.com)는 2000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모 기업인 삼성그룹의 e러닝 서비스를 담당, 콘텐츠 개발과 고객관리 등의 노하우를 쌓았으며 점차 고객 기반을 여타 대기업, 정부기관 등으로 넓혀나갔다. 분사 첫해 3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491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크레듀는 현재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KT·국민은행 등 1300여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e러닝 교육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영·직무·외국어·IT 등 전 분야에 걸쳐 1200여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 품질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매년 연구개발(R&D)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매년 200∼300여개 콘텐츠가 신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R&D 투자는 크레듀 콘텐츠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회사 측은 자평한다.

 한편 크레듀는 지난 2005년부터 기업 e러닝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규사업 개척에 매진해 오고 있다. 크레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신규사업은 영어 말하기 평가사업(OPIc)과 중등 이러닝 사업(CreduM)이다.

 영어 말하기 시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함께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 computer)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내 어학능력검정시험으로 OPIc를 도입, 활용 중인 대기업으로는 삼성그룹, CJ, SK텔레콤 등이 망라되고 있다.

 이 회사는 OPIc 평가뿐만 아니라 블렌디드 러닝 형태의 OPIc 대비 과정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말하기 중심으로 바꿔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크레듀는 최근 B2C 중등 e러닝 사업에도 진출했다. 기업 교육 부문에서 쌓은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 기존 콘텐츠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B2B 기업 고객을 적극 활용함은 물론 오프라인 학원들과의 연계 마케팅을 통해 점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크레듀는‘평생교육기관’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영어마을, 출판, 지식TV 등 다양한 분야로 끊임없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