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쓸 수 있는 한글 내비 SW 나온다

 시터스(대표 이준표)는 중국·호주에서 한글로 해외 전자지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터스가 개발한 ‘다국어 지원엔진’은 해외 수출용으로 개발한 전 세계 전자지도를 한글 버전으로 제공해 해외에서도 한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현재 중국과 호주 버전이 개발 완료돼 테스트 중이며, 내년 4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시터스는 추후 일본·프랑스 등으로 지원 대상국가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기존 해외에서 판매되는 내비게이션은 현지 문자 및 영문으로 구축돼 있어, 한국사람이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업무상 출장 등으로 해외에 체류하며 자가운전을 할 경우, 관심지점(POI)·주소·배경을 한국어로 번역해 서비스함으로써 현지어 숙지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한편 시터스는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8’ 및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에 무상으로 다국어 지원 내비게이션을 임대해 준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