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정보기술(IT) 시장 성장률은 올해보다 0.9% 가량 상승한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시장규모는 15조1300억원에 달하고,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분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IDC(대표 백인형 www.idckorea.com)는 20일 ‘2008년 한국 IT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에 주된 화두가 될 10대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IDC 측은 내년 국내 IT 시장이 하향 안정화 추세 속에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 확산과 이에 따른 투자 위축에 따른 것이다.
또 하드웨어(HW)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W와 서비스가 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드웨어는 올해보다 1.7%, SW는 8.3%, 서비스는 6.1% 가량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부문에서는 에너지 소비 증가와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업그레이드 및 투자 필요성 증가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그린IT’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는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 방법으로 그린IT 이슈를 활성화하고 이에 따라 기존 관련 법규 강화나 새로운 법규 제정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IDC가 제시한 10대 전망은 △IT 환경의 비즈니스 밀접성 강화 추세 확대 △서비스 및 제품간 결합 현상의 보편화 △중소기업 및 틈새 시장에서의 성과 가시화 △다양한 서비스 및 제공 모델의 퓨전화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한 단순화 추세 가속 △IT 시장의 새로운 가치사슬 형성 확대 △통신시장의 빅딜과 서비스 다양화 △전통적인 IT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구도 형성 등이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