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안병철 대우정보시스템 u시티사업본부장

 대우정보시스템이 u시티사업 진출 첫 해에 u시티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u시티사업팀이 신설된 것은 지난 1월. 후발업체인 데다 기존 사업 강화가 아닌 사업부 신설로 사업 신규 진출이라는 점에서 준비기간이 필요할만도 하지만 연이은 사업 수주로 ‘준비된 전문사업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회사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판교 u시티 실행방안 및 실시설계’ ‘송도 u시티 체험관 환승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등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사업이다.

 특히 송도 프로젝트는 사업비가 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사업 특성상 판교는 삼성SDS와 송도는 SK텔레콤과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수주했지만 컨소시엄 구성시 여러 사업자가 대우정보시스템에 추파를 던졌을 만큼 사업 초기부터 ‘감초’ 같은 존재로 평가받았다.

 그 중심엔 대우정보시스템 안병철 u시티사업본부장이 있다. 하지만 그는 공을 회사에 돌렸다.

 “사업 시작은 타 업체에 비해 2년 정도 늦었지만 회사가 장기간 조선·자동차·교육·공공 등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으로 축적해온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선두그룹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u시티 관련 사업은 인력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의 사람이어서 기존의 시스템통합(SI)사업과는 성격이 다를 뿐만 아니라 시장 공략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고 안 본부장은 설명했다.

 연말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관제센터 솔루션 ‘드림센터’의 통합 플랫폼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시장에선 회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강력한 표준 플랫폼으로 무장해 전국 어느 u시티에도 적용 가능한 대우포털u시티 솔루션을 완성하는 게 최대 목표입니다. 고객이 먼저 인정하고 찾을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을 갖춰 이를 u시티 구현에 필수적인 국가 대표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안 본부장은 그동안의 수주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유비쿼터스 관련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 u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자공간의 통합화’로 중앙부처·병원·경찰·소방방재 등이 도시통합운영센터로 정보를 교환하고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미래 지향적이고 통합적인 지역 네트워크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지능형빌딩시스템(IBS)·홈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u시티 분야 연계사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온 대우정보시스템은 u시티 구축은 물론이고 이후 단계인 통합관제센터의 운영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지켜봐 주세요. 수 년 뒤 회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 u시티사업의 새 장을 열어 도시 건설 및 운영 모두를 담당하는 새로운 블루오션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