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김형오 의원이 각각 확정됐다. 인수위는 7개 분과 및 1개 특별위원회 체제로 출범한다.
이명박 당선자는 25일 주호영 대변인을 통해 이경숙 총장과 김형오 의원을 인수위 위원장 및 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전 후보공보특보가 지명됐다.
인수위 조직은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재경부·예산처·금감위·공정위 등) △경제2(산자·과기·정통·건교부 등) △사회교육문화 등 7개 분과와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로 확정됐다. 국가경쟁력특위에는 7개 분과와는 별도로 규제개혁·투자유치·한반도대운하·과학비즈니스벨트 TF 등이 포함됐다.
인수위원회의 참여 인원은 150∼20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년 전 참여정부 인수위에 비해 1개 분과, 1개 특위가 늘어난 대신 인원은 247명에서 4분의 1 가량 줄어든 규모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추진 계획을 비롯해 정부조직 및 공기업 재편작업, 외국인투자 활성화 대책,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등을 다룬다.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임태희의원, 대변인에는 주호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날 저녁 숙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자가) 경제살리기와 교육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 같다”며 “새 정부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잘 섬기는 정부가 되도록 비전과 방향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인수위를 열심히 잘 꾸려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운영안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