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학을 찾아서]한양대 한양 리더십 센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차세대 CEO를 양성한다.’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포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5%가 글로벌 인재가 양적으로 부족하고 67%가 글로벌 인재의 역량이 질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양 리더십센터’는 국내 대학 최초로 리더십 인증제를 도입,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된 CEO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6년 9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리더십 로드맵 연구 개발 △리더십 인증 시스템 구축 △리더십 진단 도구 및 시스템 개발 △온라인 리더십 핵심 프로그램 운영체계 연구 △리더십 심포지엄과 비전특강 기획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리더십 인증제 프로그램인 ‘한양 에션셜 리더십 플러스’(HELP)는 이러닝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가상 캐릭터가 등장하여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리더십 센터장인 송영수 교수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23년간 글로벌 리더 양성을 담당해왔다. 그 동안의 노하우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더십 인증제 프로그램인 ‘HELP’는 신입생 때부터 4년 동안 체계적인 리더십 개발 로드맵에 따라 개인의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HELP와 유사한 리더십 관련 과정은 이미 몇몇 다른 대학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 대학과 달리 HELP 프로그램은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또 오프라인의 한계에서 벗어나 전 강의를 온라인 상에서 진행함으로써 보다 많은 과목을 다수의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HELP만의 강점이다.

 한양 리더십센터에서는 이와함께 학생들의 리더십 개발에 좀 더 많은 자극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국내외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과 함께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월에는 학생들의 리더십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고 스타 리더들의 비전특강을 개최한 바 있다.

 한양 리더십센터는 2009년도부터는 HELP 전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총장 명의의 ‘리더십 인증서’도 발급할 예정이다. 기본 과목과 리더십 선택 교과를 24학점 이수할 경우, 졸업 시 리더십 이수학점과 자기진단 등의 내용이 포함된 총장 명의의 ‘리더십 인증서’를 발급한다는 것이다.

 송영수 교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HELP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내 무대가 아닌 세계무대에서도 1등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