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네트웍스(대표 김요동) 시스템사업단이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스템 유통시장의 ‘다크호스’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모회사인 KT를 제외한 대외 시스템 유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시스템사업단은 올해 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의 277억원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김완규 시스템사업단장은 “올해 초 사업단 승격 직후, 4개였던 총판권 확대에 적극 나서 11개의 시스템 총판권을 획득하고 대외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며 “후지쯔 서버와 스토리지를 비롯해 스위치, 케이블 시스템 등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 올 매출 5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KT 자회사라는 조직 배경과 자금력이 총판권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틈새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L3·L4 스위치 장비의 경우 80억원의 매출을 달성, 작년보다 네배나 늘어났다. 또 후지쯔의 서버와 스토리지도 화성 u시티의 기반 시스템으로 공급이 늘어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단 측은 새해에 대형 시스템 벤더들과 협력 및 총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대외 영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 단장은 이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새해 1월 1일부로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사업단 승격 1년만에 ‘사업본부’로 승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T네트웍스의 사업부문은 네트워크통합(NI)·시스템통합(SI)·정보기술(IT) 사업본부와 시스템사업단·엔지니어링사업단·솔루션개발단 등 ‘3본부 3사업단’ 체제로 이뤄져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