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파워엘리트 50인]2008 IT 파워엘리트를 말한다

 ‘파워엘리트’는 중요한 지위에 있으면서 그 조직 사회의 의사결정과 집행을 담당하는 권력집단이다. 산업의 ‘이슈 메이커’이자, 동종 업계 종사자에게는 정신적 ‘멘토’로 통한다. 그가 움직이면 산업이 따라 바뀐다. 전사회를 감염시키는 소수 인자라는 점에서 파워엘리트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적 인간’이기도 하다.

이에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는 2008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IT기업 CEO와 학계 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IT산업을 움직이는 ‘IT 파워엘리트 50인’을 뽑았다. 본지는 ‘IT 파워엘리트 50인’ 조사를 정례화해 국내 IT산업을 이끄는 브레인 집단의 맥을 짚어가려고 한다.

올해 ‘IT 파워엘리트 50인’에는 통신(11명)·컴퓨팅(8명)·전자(9명)·디지털산업(6명)·콘텐츠(4명) 등 전 분야 엘리트들이 고루 분포돼 있다. 특이한 것은 이들이 모두 ‘혁신’의 선봉장에 선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고객가치 혁신을 강조하며 그룹 혁신을 주도한 남중수 KT 사장이나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남용 LG전자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남표 총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문별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신재철 LG CNS 사장, 조영주 KTF 사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포함돼 국내 IT산업에서 삼성·LG·SK·KT 계열의 위상을 방증했다. 이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김정주 넥슨홀딩스 대표, 최휘영·이해진 NHN 사장이 각각 콘텐츠 부문과 인터넷 포털 부문 파워엘리트로 꼽혔다.

다만 올해 ‘IT 파워엘리트 50’에는 여성 CEO나 관료가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성인력이 활발하게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년에는 부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여성 파워엘리트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2008 IT 파워엘리트들의 말말말

남용 LG전자 부회장 “고객이 곧 경영의 출발점이자 목적지다.”

남중수 KT 사장 “나는 베팅을 좋아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는 예측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자의 것이다.”

서남표 KAIST 총장 “한국이 세계적인 대학을 배출하려면 근본적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 “이해가 얽힌 현안일수록 ‘국민이 중심’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따라야 한다.”

최휘영 NHN 사장 “전 세계를 강타할 강력한 질주는 이제부터가 진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도전 없는 창조는 불가능하다.”

미래기술연구센터, etrc@etnews.co.kr

◆ 미래기술연구센터

주상돈 팀장@전자신문, sdjoo@,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이정환기사@전자신문, victolee@,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