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산업분류가 산업구조의 변화와 국제표준산업분류의 개정에 맞춰 8년만에 전면 개정된다.
통계청은 문화와 정보통신산업, 환경산업 등을 하나의 대분류로 통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표준산업분류 9차 개정안을 확정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표준산업분류란 기업이 주로 수행하는 산업활동을 유사성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통계작성의 기준 뿐 아니라 조세 지원 등 각종 산업 관련 법령에서 적용대상이 되는 산업영역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도 사용된다.
9차 개정안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 등 디지털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반영,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흩어진 문화산업을 묶고 기존의 통신업과 합쳐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란 대분류를 신설했다.
이는 9차 개정안의 핵심 내용으로 유엔이 지난해 개정한 국제표준산업분류에서 신설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Information & Communication)을 반영한 것이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대분류는 ▲출판업 ▲영상.오디오기록물 제작.배급업 ▲방송업 ▲통신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정보서비스업 등의 중분류로 구성된다.
개정안은 폐기물을 처리해 원료를 재생하는 일련의 활동을 묶은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이란 대분류를 새로 만들었다. 또 이 대분류 아래에 `환경정화 및 복원업`이란 중분류를 신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