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러시’ ‘원스’ ‘메리 크리스마스’
세 영화의 공통점은 영화 속에 삽입된 음악의 매력이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는 음악영화라는 점이다. 세 작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영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화제다.
어거스트 러시의 OST는 그래미를 다수 수상한 프로듀서 필 라몬과 작곡가 마크 매시나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존 레전드의 신곡 ‘섬데이’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가 합쳐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OST 곳곳에는 실력파 핑거 기타리스트인 카키 킹의 화려한 연주와 주인공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직접 부르는 아름다운 록 발라드가 담겨져 있다. 여기에 크리스 보티와 폴라 콜 콤비가 만들어 낸 로맨틱한 레코딩과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구성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는 OST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
뮤지컬 영화 원스의 OST는 팝 부문 음반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전편에서 남녀 주인공이 따로 혹은 같이 들려주는 서정적이고 따뜻한 노래들이 영화의 잔향을 그대로 전해준다. 원스OST는 OST로써는 드물게 아마존과 아이튠스 차트에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에 휩쓸린 오페라 가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메리크리스마스에 수록된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음악감독을 맡은 필립 롬비가 이 영화를 위해 작곡한 ‘아임 드리밍 오브 홈’ 등의 캐롤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