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과 이 당선자 신년 메시지

◆노대통령 신년 메시지

국민 여러분,

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700만 해외동포와 북녘 동포 여러분에게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살림살이도 좀 더 넉넉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웃이 서로 따뜻하고 당장 넉넉하지 않은 사람도 내일에 대해서는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우리 국민은 그때마다 하나하나 잘 극복해 왔습니다. 지금도 태안에서는 수많은 국민이 참여해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세계의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우리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가 국가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도 다음 정부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통령 노무현

◆이명박 당선인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자년 새해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섭니다.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전선(前線)에 서서 저는 다시 앞을 내다봅니다. 이제 나라의 모든 부문이 보다 성숙한 단계로 올라서야 합니다. 낡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미래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읍시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세계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섭시다. 저는 이 길에 앞장서면서 국민 여러분께 한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선진화를 향한 모든 것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부터 학교, 기업, 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정치도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남북관계에서도 기본이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일을 이루려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신발 끈을 조여맵시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길이 훤히 열립니다. 저와 새로 들어설 정부부터 솔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치권도 변하고 기업도 변할 것입니다.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야 합니다.

새해,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이명박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