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대신정보통신이 신성장 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산업용 개인용 휴대단말기(PDA) 사업에 진출한다.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은 관계사 모바일베이스(구 대신ENS)와 협력, 산업용 PDA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신정보통신은 특히 모바일사업본부의 물류관제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모바일베이스의 PDA를 결합, 산업용 PDA 개척에 나선다.
이는 ‘99년 차량관제·운송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기업에 물류 관제 솔루션 ‘OKNet’을 구축한 데다 지난해 5월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업무용 PDA 도입 사업도 수행, 산업용 PDA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산업용 PDA 시장 진출을 선언한 웅진 그룹 관계사인 웅진ST와 대신정보통신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블루버드·모바일컴피아 등 상당수 산업용 PDA 업체들이 영세한 탓에 물류 사업 노하우가 풍부한 대신정보통신과 웅진 그룹의 지원 사격을 받는 웅진ST 등 두 회사 간 산업용 PDA 시장 주도권 경쟁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신정보통신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 업체의 PDA를 통해서 제조, 공공 등 업종에 납품해왔다”며 “자회사인 모바일베이스가 개발을 마치고 이달 중 PDA을 본격 양산하면 관계사 제품을 직접 판매, 산업용 PDA 시장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웅진ST 한 관계자는 “협력 업체인 파트너텍의 생산 라인을 활용, 이달부터 산업용 PDA를 본격 생산한다”며 “특히 고급 디자인 형태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 국내는 물론 해외 산업용 PDA 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