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텐밀리언셀러폰 2종의 가격을 100달러 이하로 인하해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1분기 내에 SGH-E250 모델과 초콜릿폰을 각각 100달러 이하로 가격을 인하,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히트모델을 가격경쟁이 치열한 신흥시장에 내세워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은 1000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 셀러 모델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어, 부품 수급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마케팅 비용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초콜릿폰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으며 350∼400달러대에 판매하던 제품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도 200달러대의 가격을 유지했다. 현재도 국가별 모델에 따라 170∼120달러 이상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SGH-E250모델도 출시 초기부터 1년여 동안 200달러대의 가격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역별로 130달러대까지 가격이 조정됐다.
SGH-E250과 초콜릿폰은 각각 1300만, 15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제품으로 출시한 시점도 각각 1년, 1년 6개월을 넘겼다. 손익분기점을 넘긴만큼 이미 100달러 이하의 가격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게 회사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용호 삼성전자 말레이시아법인장(상무)은 “VGA급 카메라를 장착한 E250모델은 현재 12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고 내년 1분기에는 100달러 이하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홍기범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