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업체 CEO는 신년사에서 무자년 화두로 ‘신성장 사업 기반 마련’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손꼽았다. 특히 IT서비스업체 CEO는 일제히 새해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습과 낡은 제도를 벗어나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사회 구조의 선순환을 시작하는 한해를 다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새해 ‘낙타경영’과 ‘웹2.0경영’을 강조한다. 특히 사막이란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아주 적합한 신체 조건을 가진 낙타 처럼 어떤 역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적응해 새해 매출을 15% 이상 달성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도 고객가치 경영으로 LG엔시스 등 자회사와 시너지를 창출,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자고 당부했다. LG CNS는 새해 세계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지만 ‘미래사업 기반 마련’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란 도전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 사장은 신정부에 대한 바램도 표현했다. 그는 “새해에는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도 IT의 관점에서 경제·산업·시장의 전반적인 정책을 조율, SW산업에서의 국가 경쟁력과 시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찬법 아시아나IDT 대표는 ‘건설’과 ‘전자태그/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RFID/USN)’ 등 IT가 결합한 컨버전스사업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이 부상하는 u시티산업과 해외 건설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유비쿼터스 리딩기업’ 비전을 달성하자고 임직원의 의지를 북돋았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새해 ‘도전, 그리고 도약’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고 글로벌 통합 보안기업으로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을 다짐했다. 오 사장은 핵심 신기술 확보 및 기획 역량 강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톱3 진입 △인터넷사업 성장 동력 지속 확보 △해외사업 매출 증대 등의 사업 성과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오 사장은 그러나 우리나라는 IT 강국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새해에는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기업 및 개인 고객 등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길 희망했다.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을 선언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올 한 해 티맥스소프트는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다시금 체계화를 추진, 세계로 나갈 100년을 준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단순히 SW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브랜드 등을 하나로 묶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또 티맥스소프트는 새해 약 100억원을 투자,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는 등 미국·일본·중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 글로벌 SW업체로 도약을 다짐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 미래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오피스·씽크프리·리눅스 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공략을 계속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벤처기업협회장으로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다양한 산업 지원을 공약한 만큼, 벤처 현업과 소통함으로써 이를 실천하는 정책 실행을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휘성 한국IBM 사장은 이제 21세기 글로벌 통합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혁신 파트너로 고객의 성공과 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혁신으로 축적한 글로벌 노하우와 글로벌 리소스·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에 기반한 최고의 전문 역량을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