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발탁됐다.
31일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들을 포함한 44명의 자문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건수 회장은 숙명여대 총동문회장인 정춘희씨의 남편이자 본인이 숙명여대 재단이사로 같은 학교 총장인 이경숙 인수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인수위원장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위원장은 역대 금감위원장 가운데 처음으로 임기 3년을 채우고 지난 8월3일 퇴임했으며 참여정부의 정책방향과 달리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아 주목받은 인물. 그는 퇴임 직전까지도 “산업자본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실현 못해 아쉽다”고 말할 정도로 금산분리 완화의 신념이 강했다.
따라서 윤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장관직을 지냈지만 오히려 금산분리의 단계적 완화를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코드가 맞다는 점에서 인수위 참여가 어색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과학비즈니스벨트TF 자문위원에는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 성완종 충청포럼 회장 등이 위촉됐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