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지엔텍홀딩스(대표 정봉규)의 100% 자회사인 지엔텍이 포스코에 32억원 규모의 집진기 냉각설비 설치공급계약을 맺었다. 지엔텍홀딩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2008년에는 환경·에너지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지엔텍은 2일 포스코에 32억7천8백만원어치의 포항 2제강 전로 집진기 냉각설비 설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집진기 냉각설비는 집진 처리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유해물질을 냉각과정에서 온도조절로 해결하는 장비이며, 금번의 계약에 따라 기존에 수입에 의존했던 설비를 국내 기술로 대체하게 된다.
지엔텍이 집진기 최대 거래처인 포스코에 연초부터 주요 계약을 맺는데 성공해 지엔텍홀딩스의 올해 환경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엔텍은 신규로 진출한 집진기 냉각설비 부문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엔텍은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등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한데다 올해도 실적개선이 예상돼 지엔텍홀딩스의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
지엔텍홀딩스 정봉규 대표는 “그룹의 안정적 기반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주사업 관련 신규수익과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되는 용접사업 등 그룹 전체적인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엔텍홀딩스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NTC카자흐스탄 김정대회장으로부터 받기로 한 대여금 및 배당수익 3백억원과 지연배상금에 대한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추가담보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지엔텍홀딩스는 김회장의 카자흐스탄 내 우림 애플타운 및 동일하이빌 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행권 등 일체의 권리를 추가담보로 제공받고 이에 대한 공증도 마무리 하였다. 또 코스닥기업 엔디코프의 최대주주인 클레리언 파트너스 싱가포르 PTE와 NTC트러스트 싱가포르 PTE의 지분 및 김회장이 기존에 개인적으로 제공한 약속어음에 추가해 NTC카자흐스탄 서울사무소가 채무보증한 약속어음 3백60억원도 추가담보로 확보했다.
지엔텍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한영회계법인의 카자흐스탄 우림 애플타운 평가결과에 따르면 김회장의 지분가치만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번에 추가로 제공받은 담보의 경제적 가치가 김회장으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을 훨씬 초과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김회장으로부터 대여금, 배당수익, 지연이자 등을 회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