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부문의 인력 대비 수출액이 인도 만큼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SW 인력은 국내의 12배 인데 비해 수출액은 20배에 달한다며, 국내 인력대비 수출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2007년 상반기 국내 SW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해 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 SW 수출 호황은 디지털 콘텐츠 개발제작 부문이 주도했으며, 이 분야는 2007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SW인력은 12만 50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인도는 2007년 SW 수출액이 319억 달러로 국내 SW 수출액의 20배에 달하며, 관련 인력 역시 160만 명으로 국내 SW 인력의 10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의 SW 수출은 서비스 제공 부분이 주도해 수출 금액이 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SW 수출액을 키우기 위해서는 서비스 중심 수출 구조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도의 IT서비스 업체들은 개발하청 업무에서 벗어나 점차 고부가가치 R&D 아웃소싱 부분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데 반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대기업 전산 시스템 운용 및 공공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제한적인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지은희 팀장은 “인도와의 인력 편차보다 수출액 편차가 더 크다”며 “서비스 중심의 수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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