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증명원(대표 박홍수)이 기업 인수와 DB 보안 사업 강화를 통해 새해 도약에 나선다.
공개키기반(PKI) 중심의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최근 고정자산 관리 솔루션 업체 소프트체인을 인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체인은 RFID 기반으로 기업의 고정자산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보유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국전자증명원의 기존 사업 부문과 공동 영업을 통해, 중소기업 시장 공략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홍수 한국전자증명원 사장은 “삼성·LG 등 대형 그룹사와 협력사에서 널리 쓰이는 우리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중소기업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한정된 인력으로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고정자산 관리 수요와 맞물려 두 솔루션이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 기술 유출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DB 보안 분야도 올해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DB 서버의 앞단에 별도의 보안 전용 하드웨어를 설치, DB를 암호화하는 미국 인그리안의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DB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기존 DB 암호화 솔루션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전자증명원은 올해 작년보다 50% 가량 늘어난 92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자증명원은 2000년 한화그룹 계열사로 설립, 전자세금계산서·전자입찰시스템 등 PKI 기반의 응용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2004년 계열 분리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